경주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었다. ‘윤석열퇴진 경주시민행동’은 지난 22일 경주 신라대종 광장에서 제8차 촛불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김석기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재온 “경제는 무너졌고, 헌재는 무엇을 망설이나”
첫 발언자로 나선 김재온 씨는 서울에서 유학 중인 경주 토박이이자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경북 대의원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매우 정확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발언을 시작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긴 장대에 기본소득당 깃발을 높이 들어 집회 내내 흔들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씨는 “헌법재판소가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경제는 이미 파탄났고 국민연금은 녹고 있다. 이대로 가면 국민 삶은 더욱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참담한 현실을 고발했다.
또한 “지역구에 와서 선거운동 한 번 하지 않은 사람이 당선되는, 경주에서...”라며, “내란 공범 김석기는 즉각 사퇴하라”고 강하게 외쳤다. 김재온 씨는 “눈물을 흘리며 작성한 이 발언문이 많은 분들의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경주의 변화와 시민의 깨어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김영준의 ‘이매진’… 경쾌한 퍼포먼스로 흥 돋워
이어 단골 연사인 김영준 씨가 존 레넌의 명곡 ‘이매진(Imagine)’을 열창하며 집회의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가사 내용에 맞춘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시민들의 구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포항 장용선 “윤석열 당선, 두고두고 후회할 선택”
장용선 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포항에서 경주까지 달려와 발언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오늘의 이 선택을 우리 역사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며, “그 예언이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장 부위원장은 “경북은 험지라지만 깨어 있는 시민이 있다. 바로 여러분이다”라고 말하며, 촛불을 든 시민들의 연대와 행동을 강조했다.
박정환·이철우 시민 발언 이어져… 문연지 진행, 민들레 현수막 퍼포먼스로 마무리
이날 집회에서는 시민 박정환 씨와 이철우 씨의 발언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후퇴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주 여성 듀오 ‘맥박’ 공연… “윤석열 파면하라 빠빠빠”
집회에서는 진주에서 온 여성 듀오 ‘맥박’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들은 “경주는 자주 방문한 곳이지만 집회로 올 줄은 몰랐다”며, “오늘 이 자리가 매우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면하라 빠빠빠’ 구호를 음악에 맞춰 외치며 집회의 열기를 더했고, 현장 분위기는 시종일관 뜨거웠다. 맥박은 “바꿔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희망을 안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자작곡 ‘뚜벅뚜벅’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집회 진행은 윤석열퇴진 경주시민행동 활동가 문연지 씨가 맡아 원활하게 이끌었다. 문 씨는 참가자들에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이제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시 꽃피워야 할 시간”이라며 촛불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짓밟혀도 꺾이지 않는 민들레처럼’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 각자의 소망과 굳은 의지를 적고 꽃을 색칠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윤석열 즉각 파면, 국민이 주인이다 등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현수막에 새겨졌다.
주최 측은 “참을 만큼 참았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으며, 이어 “촛불집회는 내일도 이어지며,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매일 계속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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